'UAE 이적→A대표' 완전히 바뀐 권경원의 축구 인생

파주=박수진 기자  |  2017.08.22 06:05
권경원


"두바이에 갈 때부터 2~3년 사이에 나에게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다"

성인 축구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권경원(25, 텐진 취안젠)이 벅찬 소감을 전했다. 2015년 2월 UAE 이적 이후 2017년 8월 대표팀까지 뽑히는 영광까지 함께 누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3시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서 조기소집을 가졌다. 이날 염기훈(수원 삼성), 이동국, 김신욱, 김진수(이상 전북) 등 K리그 선수들을 비롯해 권경원(텐진 취안젠), 김주영(허베이 화샤) 등 총 16명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취재진의 관심은 2년 10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이동국뿐 아니라 대표팀에 처음으로 합류한 권경원에게 집중됐다. 권경원은 "두바이에 갈 때부터 2~3년 사이에 나에게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말로 발탁 소감을 대신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권경원 /사진=박수진 기자


권경원은 비교적 취재진에게 덜 알려진 선수다. 지난 2015년 2월 전격적으로 전북 현대를 떠나 UAE 알 아흘리로 이적했다. 이후 권경원은 UAE 리그에서 3시즌을 뛴 다음 2017년 1월 '중국 슈퍼리그' 소속 텐진으로 재이적했다. 이적료는 1100만 달러(약 133억원)에 달하는 거액이었다. 이는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이적료(3000만 유로)에 이은 역대 한국 선수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권경원은 텐진에서 지불한 이적료를 듣고서는 상당히 놀랐다고 부연했다.

권경원은 성인 대표팀 처음으로 발탁됐다. 故 이광종 감독의 부름으로 23세 대표팀 4회 출전이 전부였다. 소집 기간마저 선수로 NFC에서 하루 밤을 묵었을 뿐이다. 이에 대해 권경원은 "그동안 대표팀은 잡고 싶었지만 쉽게 못 잡는 것이엇다.조용히 축구만 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제 대표팀으로서 걸음마 단계다. 발탁에 대한 기쁨은 다 접어두고 남은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 2연전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김남일 코치가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기대했다. 본인의 포지션인 미드필더뿐 아니라 수비까지 소화 가능한 권경원이 과연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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