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남편 사망 '충격'..조부 재산 소송 시비(종합)

'복단지' 제작진 "큰 슬픔 당한 송선미에 조의"..네티즌 '애도 물결'

윤성열 기자, 김미화 기자, 임주현 기자  |  2017.08.21 18:20
/사진=스타뉴스


배우 송선미(43)의 남편 고모(45)씨가 흉기에 찔려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재산 소송과 관련 시비를 벌이다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고 씨를 살해한 혐의로 조모(28·무직)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서울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회의실에서 고 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 씨가 할아버지 재산과 관련 소송에 대해 조 씨에게 도움을 받는 조건으로 많은 금품을 주기로 했으나, 1000만원만 주자 조 씨가 이야기 중 미리 준비한 흉기로 고 씨를 찔렀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조 씨는 고 씨와 분쟁 중인 다른 가족의 정보를 다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조 씨를 긴급체포해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고 씨가 갑작스레 사망함에 따라 아내 송선미의 연기 활동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송선미는 현재 방영 중인 MBC 일일 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에서 박서진 역을 맡아 열연 중이었다.

이에 '돌아온 복단지' 제작진은 "큰 슬픔을 당한 송선미씨에 조의를 표한다"며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제작 일정과 관련해서는 향후 논의해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선미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그동안 사건 사고 없이 부부 생활을 꾸려왔던 터라 더욱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고인의 명복을 비는 한편 송선미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송선미는 지난 1997년 SBS 드라마 '모델'로 데뷔해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지난 2006년 6월 미국 유학파 출신의 영화 미술감독 고 씨와 결혼 후 8년 만인 지난 2015년 첫 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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