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손예진 '지금 만나러 갑니다' 부부호흡 확정..촬영 시작

김현록 기자  |  2017.08.31 07:49
소지섭 손예진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소지섭 손예진 주연의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출연진을 확정하고 지난 12일 첫 촬영에 들어갔다.

31일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제, 감독 이장훈)에 소지섭 손예진을 비롯해 김지환, 고창석, 이준혁, 손여은, 이유진, 김현수, 배유람의 캐스팅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제)는 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 우진(소지섭)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영화로도 만들어져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한국에서의 영화화 소식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온 데 이어 최근 '군함도'를 통해 강인한 남성미와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소지섭이 아내 수아를 먼저 떠나 보낸 후 초등학생 아들을 홀로 돌보는 우진 역을 맡았다. 전작에서의 남성적 이미지를 벗고 다정한 아빠이자 부드러운 남편의 모습으로 180도 상반된 변신을 보여줄 소지섭은 따뜻한 인간미에 감성을 더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남편과 아들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 1년 후 어느 날 그들 앞에 나타나게 되는 아내 수아 역은 지난해 '덕혜옹주' 티켓 파워를 증명하는 한편 '비밀은 없다'와 '덕혜옹주'로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영화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충무로 대표 여배우의 위상을 공고히 한 손예진이 맡아 소지섭과 부부로 스크린 첫 호흡을 맞춘다. 모든 기억을 잃어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우진과 아들을 다시 사랑하게 되는 캐릭터로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쳐 보일 전망이다.

우진과 수아의 아들 지호 역은 신예 아역배우 김지환이 맡았으며, 고창석이 우진의 둘도 없는 절친 홍구 역을 맡아 '영화는 영화다' 이후 소지섭과의 두 번째 호흡으로 남다른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진이 일하는 스포츠센터에서 수영을 가르치는 최강사 역은 최근 '장산범'에서 리얼한 연기로 관객들을 홀린 이준혁이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우진을 짝사랑하는 동료 현정 역은 영화 '보안관'과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로 주목받고 있는 손여은이 맡았다. 여기에 드라마 '청춘시대 2'에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이유진과 영화 '도가니' '굿바이 싱글'로 연기력을 입증한 김현수가 각각 소지섭, 손예진의 고등학생 시절인 어린 우진과 어린 수아를 연기한다. 고창석의 고등학생 시절인 어린 홍구 역은 최근 '청년경찰'에서 활약한 배유람이 맡았다.

세상을 떠난 아내와의 아름다운 만남을 따스한 감성으로 그려낼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18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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