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합의' 이승우, 이탈리아 베로나 도착

박수진 기자  |  2017.08.31 11:58
베로나에 도착한 이승우. /사진=헬라스1903 홈페이지 캡처


스페인 FC바르셀로나를 떠나 이탈리아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을 앞둔 이승우(19)가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면 공식 발표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언론 '라 가제타 스포츠'와 베로나 구단 소식을 다루는 블로그 '헬라스 1903'에 따르면 이승우는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베로나에 도착했다.

앞선 30일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 등 복수의 매체는 일제히 이승우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베로나로 이적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0억원)다. 바르셀로나 측이 요구한 바이백(재구매) 조항 삽입 요구로 인해 협상에 상당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헬라스 1903'에 올라온 동영상에 따르면 구단에서 미리 마련한 차량에서 내린 이승우의 표정은 밝았다. 이탈리아 현지 기자로부터 'Hola Lee(반갑다, 이승우)'라는 인사를 받자 이승우는 여유 있게 화답하기도 했다.

베로나는 지난 시즌 '세리에B(2부리그)'를 2위(20승 14무 8패, 승점 74점)로 마감하며 플레이오프 없이 곧바로 세리에(1부리그)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베로나는 31일 현재 1무 1패(승점 1점)로 13위에 올라있다. 이승우는 빠르면 오는 9월 10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피오렌티나와의 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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