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박수홍, 힐링예능 이끌어낸 '따도男'(ft.김수용)

정현중 인턴기자  |  2017.09.04 09:16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박수홍이 '힐링 예능'을 이끌어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수홍이 김수용, 김숙, 남창희와 함께 덕담을 나누었다.

이날 네 사람은 별똥별을 보기 위해 산에 올랐다. 박수홍은 "수용이하고 내가 10년째 동기를 같이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

박수홍은 "그런데 수용이 형은 그동안 별 볼 일이 없었다"고 농담을 건넸다. 박수홍은 "별 볼 일 없던 사람들이 별 보자는 의미로 만든 자리다"고 말했다. 이때 농담을 곁들인 박수홍의 진심 어린 모습에 보는 이의 마음도 따뜻해졌다.

김수용은 연이은 농담으로 김숙을 폭소케 했다. 김숙은 김수용을 두고 "이렇게 보면 정말 웃긴 데 카메라만 돌면 안 웃기다"고 한탄했다. 김숙의 말에 김수용은 "특히 스튜디오가 그렇다"고 자폭했다. 김수용의 해맑은 미소에는 짠함이 가득했다.

네 사람의 서로 간 격려는 계속됐다. 김숙은 아침 일과로 항상 박수홍과 김수용, 송은이를 검색해본다고 이야기했다. 김숙은 "수용이 오빠는 맨날 중도 하차 이런 것만 나와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수용은 "연예대상을 2016년까지 텔레비전에서만 봤지 나가본 적이 없다"며 "올해는 연예시상식을 나가는 게 목표였는데 지금 추세로는 텔레비전으로 볼 것 같다"고 밝혔다. 김수용의 짠한 발언에 나머지 세 사람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수용은 "일이 없던 후배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 나를 보고 후배들이 용기를 많이 얻었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수용은 "올 초여름까지 분위기 좋았어. 그러다가 하나하나씩 이제 없어지기 시작했다"며 하차한 예능프로그램을 이야기했다. 김수용의 말에 김숙은 "'세모방' 좋아하지 않았냐"며 안타까워했다.

박수홍은 김수용이 몽골에서 촬영 중 말 고환을 먹었던 사실을 이야기하며 "그걸 김수용이 왜 먹었는지 알아? 방송을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또 누군가 먹어야 했다. 몽골 사람한테는 전통이니까. 그만큼 열심히 했다"며 칭찬했다. 이때 박수홍의 말 한마디에는 따스함이 가득했다.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박수홍과 세 사람은 솔직하고 따뜻한 격려의 말을 건네는 모습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앞으로도 박수홍은 어떤 일화를 공개해 훈훈함을 안겨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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