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장준환 감독 위해 '1987' 출연, 얼굴은 못찾을 것"(인터뷰④)

이경호 기자  |  2017.09.05 12:16
배우 문소리/사진제공=영화사 연두


배우 문소리(43)가 자신의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에 출연을 해준 남편 장준환(47) 감독을 위해 그의 작품에 출연했다.

문소리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여배우는 오늘도'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장준환 감독의 출연해 연기를 한 후일담을 공개했다.

그녀는 "(장준환 감독이) 자기 몸무게가 최고점을 찍었을 때였는데 찍었다고 하더라. 자기가 출연하고, 연기를 한 것에 부끄러워 했다"고 말했다. 장준환 감독은 문소리가 각본, 주연, 연출한 '여배우는 오늘도'에 남편 역으로 출연했다.

문소리는 "영화 출연해 주셔서 제가 이번에 갚아드렸다. '1987'을 하고 계시는데, 마지막 대규모 시위 장면을 함께 했다. 운동권 보조출연자 연기를 지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대학생들은 최루탄이 얼마나 따갑고 어떤 느낌인지 모른다. 그래서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하는지 그런 것에 대해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도를 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한 저도 출연했다. 마스크를 쓰고, 청바지를 입고 언론 노조 언니 느낌이다. 물론 영화 속에서 찾기는 힘들 것 같다"며 "하지만 목소리는 찾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문소리는 자신의 영화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이 편하게 웃으시고, 유쾌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여배우는 오늘도'는 트로피 개수는 메릴 스트립 부럽지 않지만, 정작 맡고 싶은 배역의 러브콜은 끊긴 지 오래인 데뷔 18년 차 중견 여배우의 스크린 밖 일상을 담은 영화다. 문소리가 주연, 각본, 연출을 맡았다. 오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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