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청춘시대2' 지우, 미련과 민폐는 한끝차..공감 만회할까

판선영 기자  |  2017.09.09 09:09
/사진='청춘시대2' 방송화면 캡처


'청춘시대2'에서 이별에 아파하는 지우가 민폐 캐릭터로 그려져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연출 이태곤, 제작 드라마하우스 테이크투)에는 유은재(지우 분)가 전 남친 윤종열(신현수 분)에게 미련을 보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은재는 실연을 겪으며 예민해졌다. 술에 취한 은재는 윤종열에게 "자요?"라고 문자를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 은재는 이불 킥하며 후회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학교에서 윤종열과 마주치자 엄마에게 보내려던 것을 잘못 보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은재는 윤종열의 모든 소식에 반응했다. 윤종열이 소개팅을 한다고 하자 자신도 소개팅에 나섰다. 하지만 마음에도 없는 소개팅이 잘 될리 만무. 심지어 무례하게 행동했다. 은재는 소개팅남과의 첫 만남에서 "남자들은 왜 그렇게 여자를 쉽게 만나냐, 헤어지고 다음에 만나는 여자는 어떤 스타일을 만나냐"는 등 꼬치꼬치 캐물었다. 과장된 질문과 민폐 행동은 보는 이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은재는 윤종열이 소개팅하는 술집도 하메(하우스메이트)들을 대동하고 방문했다. 윤종열의 소개팅 방 옆에 들어온 은재는 온통 신경이 옆방에 쏠린 모습을 보였다. 실연의 후유증으로 은재는 하메들에게 각종 돌직구를 날리며 상처를 줬다. 은재는 우정을 쌓아온 하메들에게 심한 말을 던짐으로써 히스테리를 표현했지만 장면에 어울리지 않는 돌직구로 여겨졌다.

물론 실연의 아픔, 미련으로 인한 행동들은 일부 공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은재의 과장된 행동, 민폐 캐릭터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현실이라 해도 민폐 캐릭터에 가까운 모습이다.

과연 은재가 '청춘시대1'의 모습처럼 다시 소심하지만 순수하고 귀여운 캐릭터로 시청자의 사랑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종열이와의 사랑이 다시 이뤄질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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