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6연패 타이' 넥센, 5강 싸움 동력 잃어버리나

고척=김우종 기자  |  2017.09.12 21:49
넥센 선수단.



지난주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넥센이 결국 6연패 늪에 빠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1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kt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한 넥센은 지난 5일 수원 kt전 이후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넥센의 6연패는 올 시즌 최다 연패 타이다. 66승 2무 66패가 된 넥센은 5할 승률로 복귀했다. SK,LG와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7위로 불리한 위치에 자리했다. 반면 kt는 45승85패를 마크했다.

넥센으로서는 이날 경기가 매우 중요했다. 우선 5연패를 끊어야만 했다. 지난주 넥센은 극도로 부진했다. 1승도 못 챙겼다. 1무승부 그리고 5패를 기록했다. 특히 주중 kt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줬다. LG와 1무1패를 기록한 뒤 SK와의 주말 2연전에서 모두 패배, 5연패 늪에 빠졌다.

넥센은 이번 주 하위권에 있는 kt(홈)와 한화(원정)를 차례로 상대한 뒤 주말에 마산 NC 원정을 떠난다. kt 그리고 한화를 상대로 최대한 승리를 따내야 하는 상황. 경기에 앞서 넥센 장정석 감독은 하위권 팀을 연속으로 상대하는 것에 대해 "쉬운 상대는 없는 것 같다. 상위권 팀이나 하위권 팀이나 다 똑같은 것 같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비록 상대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kt 위즈였지만, kt는 최근 13경기 승률(0.615)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상승세였다.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웠지만 끝내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연장 혈투 끝 역전패라 충격은 2배였다.

넥센 선발 브리검은 7이닝(투구수 97개)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가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무너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8회 오주원이 잘 막아줬으나 김상수가 끝내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더욱이 앞서 김상수는 2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10회 4번째 투수 윤영삼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결국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나마 다행인 건 5강 싸움을 하고 있는 SK와 LG가 이날 나란히 패했다는 것. 갈 길 바쁜 넥센이 kt에게 발목을 잡히며 힘겨운 5강 싸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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