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손승락, 구위 좋고 자신감도 커져"

잠실=심혜진 기자  |  2017.09.13 17:28
손승락.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팀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운 손승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원우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손승락이 구위도 좋아졌고, 무엇보다 마운드에서의 자신감이 커졌다. 공에 대한 믿음이 커지다 보니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전날 경기서 손승락은 2-0으로 리드하던 8회말 2사 2루서 등판했다. 첫 타자 채은성에 적시타를 맞고 한 점 차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박용택을 삼진으로 막아내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9회말 선두타자 최재원의 타구를 유격수 문규현이 호수비로 막아내 손승락의 짐을 덜어줬고, 이후 손승락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내 시즌 3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손승락은 김사율이 지난 2012년 34세이브를 거둔 이후 5년 만에 롯데의 팀 내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웠다. 팀 최다 세이브 신기록 달성도 멀지 않았다.

조원우 감독은 "(강)민호가 몸쪽 요구를 많이 하는데, 손승락이 자신감이 없으면 몸쪽 승부를 하기 쉽지 않다. 자신의 볼 자체에 믿음이 있다 보니 좋은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 같다. 민호의 리드도 좋다"며 "우리가 후반기 들어 타이트한 경기가 많아 (손)승락이가 거의 매일 등판했는데, 그 고비를 잘 넘겼다. 타자들도 최근 잘 쳐주고 있어 세이브 기회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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