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첫 선발' KIA 이민우 "4이닝 2실점만 하고 싶다"

인천=박수진 기자  |  2017.09.14 10:00
KIA 이민우. /사진=스타뉴스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KIA 타이거즈가 15일 롯데와의 원정 경기 선발 투수로 우완 이민우(24)를 내세운다. 1군 첫 등판을 중요한 경기에서 갖게 된 이민우는 "현실적으로 4이닝 2실점만 하고 싶다"는 소박한 목표를 밝혔다.

KIA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7 KBO 리그' 주중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15로 역전패했다. 10-5로 앞서다 선발 투수 양현종의 교체 이후 불펜이 10점이나 헌납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 패배로 KIA는 2위 두산과의 승차가 2.5경기로 줄어들었다.

KIA 김기태 감독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14일 롯데전 선발투수로 이민우를 내정했다고 직접 밝혔다.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엔트리 말소 전력이 있는 임기영보다는 이민우가 낫다는 판단이었다.

특히 이민우는 13일 김윤동, 심동섭, 임창용, 박진태, 남재현 등 5명이나 등판한 불펜진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이닝을 최대한 많이 소화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민우 뒤에는 홍건희가 대기할 예정이다.

이민우는 아직 1군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생소한 선수다. 순천효천고와 경성대를 졸업한 이민우는 2015시즌을 앞두고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효천고 시절에는 포수였지만 경성대 진학 이후 투수로 전향했다.

이민우는 KIA 입단 이후 곧바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공익으로 병역을 마쳤다. 지난 4월 소집해제 이후 6월부터 KIA 선수단에 합류해 퓨처스리그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선발로 로테이션을 계속 소화하며 퓨처스리그 14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평균 자책점 5.97을 기록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시즌 147km의 최고 구속을 찍은 적이 있다고 한다.

이민우는 김기태 감독의 브리핑을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12일 선발 투수로 나간다는 통보를 받았다. 듣자마자 설레기도 했고, 긴장도 됐다. 지금은 무덤덤해졌지만 다시 떨릴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부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게 된 소감에 대해 "부산에서 대학을 나왔지만 사직구장 등판은 처음이다. 현실적으로 4이닝 2실점만 하고 싶다"는 소박한 소감을 밝혔다.

팀 선배 고효준이 1위 팀 투수답게 던지라는 조언을 해줬다는 사연을 밝힌 이민우는 "최근 롯데 경기를 영상을 통해 봤다. 스태프분들께서도 부담 없이 편하게 던지라고 해주셨다. 일단 자신있게 던지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취재진과의 짧은 만남 이후 이민우는 경기 전 부산으로 떠났다. 과연 이민우는 롯데를 상대로 어떤 투구 내용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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