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극무대의 김윤진.."빛나는 존재감"

김현록 기자  |  2017.09.13 17:27
사진제공=자이온이엔티


배우 데뷔 20년 만에 미국 연극무대에 오른 김윤진의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붙든다.

김윤진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라호야 플레이하우스(La Jolla Playhouse)에서 연극 'Wild Goose Dreams’ (기러기 아빠의
꿈)' 공연을 시작했다. 김윤진이 데뷔 20년 만에 선보이는 첫 연극이다.

13일 공개된 사진에서 김윤진은 무대 중앙에서 열연을 펼치며 시선을 붙들고 있다. 함께 한 배우, 스태프들과 환한 모습으로 촬영한 기념사진도 확인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초연하는 '기러기 아빠의 꿈'은 서울을 배경으로 가족을 두고 온 탈북여성 유난희가 가족이 떠난 기러기 아빠(국민성)와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통해 만나 사랑에 빠지는 독특한 뮤지컬 형태의 연극이다. 지난 10일 개막과 함께 주말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관계자는 "'미스 사이공' 정도가 아니고서야 동양인, 동양인 가족이 중심이 되는 연극을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연극이 다루는 기러기아빠가 미국에는 없는 문화라 걱정했던 것도 사실인데 이 상황을 위트있게 받아들이는 관객이 많았다"고 귀띔했다.

김윤진은 'Wild Goose Dreams' 출연을 결정하며 "작품 안에 한국사회의 단편적인 생활상이 아니라 보통사람들의 삶의 대한 깊은 성찰과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미국사람들도 공감할 수 주제의식이 있다. 그것이 마음에 들었고 대본을 보고 바로 선택했다. 오랜만에 하는 연극이고 초연이라는 부담감에 떨리고 두렵지만 나에게 주어진 연기 인생의 또 다른 도전인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윤진의 'Wild Goose Dreams' 공연은 10월 1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제공=자이온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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