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기성용, 이번 시즌 첫 맞대결.. 동반 출전할까?

박수진 기자  |  2017.09.16 06:30
왼쪽부터 손흥민, 기성용. /AFPBBNews=뉴스1


약 열흘 전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두 선수가 지구 반대편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손흥민(25, 토트넘 핫스퍼)과 기성용(28, 스완지시티)이 그 주인공이다.

토트넘과 스완지는 오는 17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17-18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다.

16일 현재 토트넘은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상위권이다. 지난 14일에는 독일 도르트문트와의 '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최근 분위기도 좋다. 리그와 컵 대회 포함 2연승을 달리고 있어 3연승까지 노린다.

15위에 올라있는 1승 1무 2패(승점 4점)로 15위에 올라있는 스완지도 분위기 크게 나쁘지는 않다. 지난 11일 뉴캐슬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지만 지난 8월 23일 MK돈스(3부리그 소속)와의 리그컵 경기부터 8월 26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2연승을 달렸었다. 이번 런던 원정에서 반전을 노린다.

이번 시즌 EPL 4경기(1선발)에 출전해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전반 4분 득점을 올렸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친 다음 왼발 슈팅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스완지를 상대로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기성용도 출전 가능성이 존재한다. 스완지는 1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스완지 폴 클레멘트 감독은 "기성용이 곧 훈련을 완전히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말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지난 6월 무릎 염증 제거 수술을 받아 지난 9월 국가대표팀에 소집됐지만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첫 실전을 앞두고 있다. 출전하더라도 후반 교체 출전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토트넘이 모두 가져갔다. 특히 손흥민은 2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바 있다. 과연 이번 경기에서는 누가 웃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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