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투런포 불구 'TEX, LAA에 덜미 4연패 수렁 (종합)

박수진 기자  |  2017.09.16 15:03
홈런을 때려낸 추신수 /AFPBBNews=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 '추추트레인' 추신수(35)가 투런 홈런을 때려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추신수는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주말 3연전 가운데 첫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전날(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64로 소폭 상승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는 모두 1루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2-2로 팽팽히 맞선 6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추신수는 상대 세 번째 투수 제시 차베즈의 3구(90.4마일 포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9월 1일 휴스턴전 이후 무려 16일 만에 때려낸 홈런이자 시즌 19번째 홈런이었다.

이후 추신수는 4-7로 뒤지니 8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4번째 타석을 맞아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로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텍사스가 6-7로 졌다. 텍사스는 6회초 추신수의 홈런으로 4-2로 앞서갔지만 6회말 홈런 포함 장단 4안타를 얻어맞으며 5점을 내줬다. 4-7로 뒤진 8회초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앨비스 앤드루스, 아드리안 벨트레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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