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승리 요건을 눈앞에 두고 교체됐다. 투구수가 늘어나며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무실점으로 순항했지만 1-0으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에 교체됐다.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해 승리투수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뒤 2회 1사 1, 2루서 실점하지 않았다. 3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 안정을 찾았다. 4회에는 안타 하나를 맞았을 뿐 별다른 위기 없이 순항했다.
4회까지 68구를 던져 투구수는 많은 편이었다. 1-0으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 마이클 테일러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1사 후 맷 위터스와는 11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치며 고전했다. 풀카운트에서 높은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이끌어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온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게 볼넷을 허용해 주춤했다. 이번에도 9구나 던지는 등 투구수가 92개까지 불어났다. 2사 1루서 트레이 터너도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갔고 로스 스트리플링이 구원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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