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두' 문성근 "블랙리스트 큰 저항 없이 시행..충격"

정현중 인턴기자  |  2017.09.18 11:42
/사진=이기범


배우 문성근이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심경을 표했다.

문성근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에 블랙리스트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피해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문성근은 "이번 블랙리스트 사건은 충격적"이라며 "블랙리스트 사건은 과거 독재 정권 시절에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성근은 "이후 민주정부가 들어서면서 (블랙리스트가) 없어졌다. 그런데 그것이 다시 복원되니까 놀랍다"고 밝혔다.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지난 11일 'MB정부 시기의 문화·연예계 내 정부 비판세력 퇴출' 건을 조사한 결과 2009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취임 이후 수시로 여론을 주도하는 문화예술계 내 특정 인물과 단체의 퇴출, 반대 등 압박 활동을 하도록 지시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명단, 즉 '블랙리스트'에는 문성근과 김여진 등이 포함돼 있다.

문성근은 "이런 블랙리스트를 만든 사람이나 지시하고 따른 사람 모두 다 이게 불법행위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그냥 진행한 것이 문제다. 큰 저항 없이 시행됐던 부분에서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문성근은 블랙리스트와 관련,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MB 블랙리스트 피해자께. 정부, MB, 원세훈을 대상으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할까 합니다. 민변의 김용민 변호사가 맡아주시기로 했으니 의견을 주십시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번 블랙리스트 명단에는 문성근, 김여진 등을 포함해 82명의 문화·연예계 인물 이름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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