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여자' 최윤소 "최고 악역 구해주..연기 갈증 해소"(인터뷰)

KBS 2TV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 구해주 역 최윤소 인터뷰

임주현 기자  |  2017.09.18 13:46
배우 최윤소/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최윤소(33)가 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 속 최고의 악역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꼽았다.

최윤소는 18일 오전 스타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윤소는 "체력적으로 힘들긴 했다. 악쓰는 게 많아서 힘들었는데, 힘든 게 사실 고마웠다"며 "연기하는 자체가 고마웠고 저에게 주어진 것들이 많아서 늘 한 주 한 주 대본 받을 때마다 미션 받는 것 같았다. 연기에 목말랐었는데 이를 해소했던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윤소는 지난 15일 종영한 KBS 2TV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에서 악녀 구해주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막을 내린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는 우아진(김희선 분)의 프라이빗 비서 역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이름 없는 여자'에서는 구해주를 비롯해 홍지원(배종옥 분), 김무열(서지석 분) 등 욕망을 가지고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들이 많았다. 최윤소가 선택한 최고의 악역은 바로 자신이 연기한 구해주였다.

그는 "제 캐릭터가 해주이니까 정당성을 가지고 연기한다는 것이지 제삼자 입장에서 봤을 때 구해주가 가장 악역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해주를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진정성을 가지고 연기했다"라며 "(극중 아들 역할인) 가야를 생각하는 모성이든 남자를 사랑하는 것에 있어서 사랑만 바라보고 했던 것"이라며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뺏는 거고 자기중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만의 정당성을 가지고 하려고 했다. 고맙게도 몇몇 시청자분들이 해주를 안쓰럽게 생각해줘 그 점이 고마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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