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 윤아 "원산? 린산? 촬영하며 나도 헷갈렸다"(인터뷰)

MBC '왕은 사랑한다' 은산役 윤아 인터뷰

김미화 기자  |  2017.09.20 08:00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걸그룹 소녀시대 윤아 인터뷰/사진=이기범 기자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윤아(임윤아·27)가 드라마 속 러브라인에 대해 "나도 헷갈렸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윤아는 18일 스타뉴스와 만나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한국에서 '왕은 사랑한다'를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 윤아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드라마를 되돌아봤다.

지난 19일 '왕은 사랑한다' 마지막회에서 왕원(임시완 분)은 고려를 떠나고, 은산(임윤아 분)과 왕린(홍종현 분)이 해피엔딩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왕은 사랑한다'는 초반부터 은산이 왕원을 선택할지(원산), 왕린을 선택할지(린산)에 관심이 모였다. 윤아는 "린산을 응원한 사람이라면 해피엔딩, 원산을 응원한 사람이면 새드엔딩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MBC


윤아는 "은산이 누구를 사랑한 것 같느냐"는 질문에 "정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답답해 하셨는데 나도 나중에 알았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지만, 각색이 되다보니까 드라마에서는 달라지려나 생각했는데 마지막 대본이 나올 때쯤에 확실하게 린산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이것을 좀 더 빨리 알았으면 원이랑 린한데 대할 때 좀 더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보는 시청자들이 '린이야? 원이야?'했던 것처럼 나도 촬영할 때 원을 좋아하나 린을 좋아하나 헷갈릴 때가 많았다. 그렇게 헷갈렸던 것이 오히려 좋은 부분도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라고 밝혔다.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걸그룹 소녀시대 윤아 인터뷰/사진=이기범 기자


또 윤아는 "현장에서 촬영하며 헷갈릴 때가 많았다. 현장에서 여자 스태프들에게 '산이는 누구를 좋아하는 것 같냐'라고도 물어봤다. 그런데 의견이 분분했다"라며 "자칫 잘못하면 어장관리 될까봐 걱정되지 않았냐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원이는 사람으로서 좋은 친구, 린에게는 설레는 감정이 있는 남자로 봤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일 종영한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 세 남녀의 엇갈린 마음을 그리며 사랑받았다. 특히 임시완, 윤아, 홍종현 등 주인공들은 흔들리는 마음과 청춘의 모습을 표현하며 드라마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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