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 배영수, 통산 다승 단독 5위로 유종의 미 거뒀다

잠실=박수진 기자  |  2017.09.20 21:17
배영수


한화 이글스 배영수가 역투를 선보이며 LG 트윈스를 상대로 통산 135승째를 따냈다. 이 승리로 무려 13경기 만에 승리 투수가 됐고, 통산 다승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가 됐다.

한화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7 KBO 리그' 16차전 경기에서 2-1로 신승했다. 2-0으로 앞서다 LG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한화는 이번 시즌 LG 상대 9승 7패의 우세 시리즈를 완성했다.

이날 선발 투수 배영수의 호투가 빛났다. 속구의 최고 구속이 144km를 찍은 배영수는 LG 타선을 상대로 7⅔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투구 수는 92개.

특히 3회말 배영수의 위기관리 능력이 특히 빛났다. 선두 타자 유강남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배영수는 다음 타자 최재원에게도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3루의 위기에 몰렸다.

다음 안익훈을 얕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배영수는 최민창을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박용택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한 다음 정성훈에게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배영수는 LG 타선을 가볍게 요리하며 7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완성했다.

배영수는 이 승리로 지난 7월 20일 청주 NC전부터 이어지던 4연패와 7월 26일 사진 롯데전부터 이어지던 원정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특히 통산 135승째를 따내며 김원형(전 SK, 현 롯데 코치)을 6위로 밀어내고 통산 다승 단독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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