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35승' 배영수 "최계훈 감독님 조언 큰 도움됐다"

잠실=박수진 기자  |  2017.09.20 21:38
경기 종료 후 배영수.


통산 135승으로 통산 다승 단독 5위에 오른 한화 이글스 배영수가 최계훈 2군 감독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며 공을 돌렸다.

한화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7 KBO 리그' 16차전 경기에서 2-1로 신승했다. 2-0으로 앞서다 LG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한화는 이번 시즌 LG 상대 9승 7패의 우세 시리즈를 완성했다.

한화 선발 투수 배영수는 7⅔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7승째와 동시에 통산 135승을 달성했다. 이 승리로 김원형(전 SK, 현 롯데 코치)을 6위로 밀어내고 통산 다승 단독 5위로 올라섰다.

경기 종료 후 배영수는 "오늘 완봉승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었고,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다행히 운이 좋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3회말 만루 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휴식으로 인해 힘이 있어 직구로 승부한 것이 주효했다"고 되돌아봤다.

배영수는 달라진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2군에서 최계훈 감독님께 기술적으로 여러 가지 조언을 받았다. 특히 나의 경우 중심 이동이 짧아졌을 때 볼 끝 힘이 떨어졌는데, 투구 수 중심이동을 길게 가져가도록 조언을 받았다. 그동안 힘들었는데 잘 이겨낸 것 같다. 올해 150이닝까지 던지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다. 다행히 슬라이더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해서 도망가지 않고 승부를 볼 수 있었던 것이 올해 큰 수확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경기에 등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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