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1세대' 최경주·양용은, 후배들에 한 충고는 "예의+열정"

송도(인천)=심혜진 기자  |  2017.09.20 16:28
최경주(왼쪽)와 양용은 / 사진=뉴스1



PGA투어 국내 1세대 최경주(47)와 양용은(45)이 후배들에 애정 어린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21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366야드)에서 KPGA 코리안 투어 최고 상금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 개막한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최경주와 양용은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최경주와 양용은을 롤모델로 삼고 KPGA 무대에 뛰어든 선수들이 많다. 후배들에게 한 마디를 해달라는 질문에 최경주는 일침을 가했다.

최경주는 "요즘 후배 선수들이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 인사를 하는 것인지 고개가 아파서 움직이는 것인지 인사법이 안 되고 있는 것이 아쉽다. 상대방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첫 인상이 좋아야 되고, 그렇다 보면 상대방이 오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을 치고 안 치고 전에 누구를 만나든 간에 인사를 잘했으면 좋겠다. 어느 순간부터 그런 것이 사라지고 있다. 예의가 가장 중요한 법이다. 선수 뿐만 아니라 관계자들도 겸손함이 이루어질 때 더욱 발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용은은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나는 25~26세부터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당시는 늦은 나이가 아니였는데, 지금은 늦은 나이더라. 골프 열정을 가지고 포기하지말고 최선을 다해서 꿈을 잃지 말고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항상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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