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80패' 삼성, 최후 자존심 '승률 4할'은 이뤄낼까

김동영 기자  |  2017.09.23 06:30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2017년 시즌이 험난하고 또 험난하다. '왕조'를 구축했던 삼성이지만, 과거의 일이 됐다. 창단 후 최악의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남은 것은 '자존심'이다. 승률 4할을 지킬 수 있느냐가 그것이다.

삼성은 총 139경기를 치렀고, 5경기를 남긴 현재 53승 5무 81패, 승률 0.396을 기록 중이다. 10개 구단 가운데 9위다. 순위는 사실상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이에 2년 연속 9위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다만, 지난 시즌의 경우 8위 롯데에 0.5경기 뒤진 9위였지만, 올 시즌은 8위 한화와 꽤 많은 격차가 벌어진 9위다. 지난 시즌보다 더 좋지 못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아쉬움도 있다. 삼성은 올 시즌 이미 '80패'를 했다. 지난 시즌 당했던 78패도 창단 후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이었다. 1년 만에 이를 넘어섰다. 심지어 아직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다. 패배의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나아가 팀 창단 후 최저 승률도 확정이다. 기존 최저 기록은 지난 1996년 기록했던 승률 0.448(54승 5무 67패)다. 당시 규정상 무승부를 0.5승으로 계산했기에, 현재 산출 방식으로 계산하면 0.446이 된다.

삼성이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가정해도 승률은 0.417이다. 기존 최저 승률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창단 후 처음으로 9위로 추락했던 지난 시즌도 충격이었지만, 올 시즌은 그 이상의 충격이다.

어쨌든 결과는 나왔다. 창단 첫 80패와 역대 최저 승률은 뒤집을 수 없는 사실이 됐다. 남은 것은 하나다. '승률 4할' 고지를 사수할 수 있느냐다. 마지막 자존심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계산했을 때, 삼성이 올 시즌 승률 4할을 달성하려면 잔여 5경기에서 3승 이상을 따내야 한다. 2승 3패를 할 경우 55승 5무 84패로 승률 0.396에 그치게 된다.

냉정히 말해 쉬운 것은 아니다. 시즌 내 하지 못했던 승률 5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름의 '유종의 미'를 거두려면 마지막까지 힘을 내야 한다.

삼성은 1982년 프로 첫 시즌부터 2016년까지 35년 동안 승률 4할대를 기록했던 것은 총 6번이 전부였다. 그래도 3할대 승률은 없었다. 삼성이 최후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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