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6이닝 7K 1실점 QS 호투.. 시즌 12승 보인다

대구=김동영 기자  |  2017.09.21 20:31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윤성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윤성환(36)이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쳤다. 오랜만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만들어냈다. 시즌 12승도 바라보고 있다.

윤성환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LG와의 2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만들어냈다. 팀이 7-1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 요건을 갖추고 있다.

올 시즌 윤성환은 27경기에서 168⅓이닝을 소화하며 11승 9패 123탈삼진,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중이다. 다승 공동 9위, 이닝 소화 7위에 자리하고 있다. 5년 연속 10승도 달성했다. 팀이 힘든 상황에서도 꾸준히 자리를 지키며 제몫을 하는 중이다.

이런 윤성환이 LG를 상대로 출격했다. 올 시즌 LG전는 한 번 만난 바 있다. 지난 5월 10일 홈 LG전에 나서 6⅔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내용이 좋았다.

이후 이날 134일 만에 다시 LG를 만났다. 이번에도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퀄리티스타트 피칭. 투구수가 다소 늘어나면서 더 많은 이닝을 먹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좋은 투구를 펼쳤다. 타선까지 터지면서 시즌 12승을 바라보고 있다.

1회초 첫 타자 안익훈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윤성환은 다음 최재원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박용택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막고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도 깔끔했다. 정성훈을 중견수 라인 드라이브로 잡았고, 이형종은 3구 삼진이었다. 다시 오지환을 삼진으로 잠재우며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초 들어서는 채은성과 정상호를 나란히 삼진으로 막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다음 손주인과 안익훈에게 각각 좌익수 우측 안타와 좌측 2루타를 내주며 2사 2,3루에 몰렸다. 하지만 김재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에는 일격을 당했다. 선두 박용택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은 것. 점수 4-1이 됐다. 그래도 정성훈을 3루 땅볼로, 이형종을 유격수 땅볼로 잠재웠고, 오지환을 3루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는 선두 채은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정상호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채은성을 포수 최경철이 저격하며 주자를 없었다. 정상호를 1루 땅볼로 잡고 투아웃이 됐고, 손주인을 삼진으로 막으며 이닝을 끝냈다.

6회초 수비에서는 안익훈을 2루 땅볼로 잡았고, 김재율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용택에게 볼넷을, 정성훈에게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내줬고, 이형종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강승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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