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환 "군대·결혼 앞두고 가수 포기하려 했죠"(인터뷰③)

tvN '수상한 가수' 닭발로 출연한 엠투엠 출신 정환 4연승 맹활약

윤성열 기자  |  2017.09.22 06:30
정환


-인터뷰②에 이어서

정환(29·최정환)은 이제 책임져야 할 식구도 생겼다. 그는 지난 2014년 SBS '달콤한 나의 도시'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은 미모의 영어 강사 캐시와 내년 중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 8일 혼인신고를 마친 상황이다. 훈련소 입소까지 앞두고 그가 닭발 집을 개업할 당시 남아있는 선택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는 "닭발 집을 하려 할 때는 조금의 고민도 없었다"며 "가수를 포기하고 장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사실 수염을 기르기 시작한 것도 더 이상 난 가수가 아니라는 마음가짐을 스스로 표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상한 가수'를 통해 잠시 내려놓았던 마이크를 들었고, 가수로서 희망을 다시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모든 걸 놓으려던 순간에 주위 형님들이 놓지 못하게 만들어주셨죠. 은인이 많아요. 석천이 형도, 태검이 형도, 민철기PD님도 제게 다 은인입니다. 이들이 없었으면 전 그냥 닭발 사장님인거죠. '수상한 가수'를 만나면서 다시 '난 될 수도 있겠다'는 조금의 희망을 갖게 됐어요."

정환


정환은 곧 미리 녹음해둔 신곡을 차례로 발매할 예정이다. 28일 훈련소 입소로 생길 공백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함이다. 첫 곡으로 22일 오후 6시 싱글 '끝도 없이 사랑해'를 발표한다. 히트 작곡가 안영민의 작품으로 정환은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제 아내를 위한 고백송이에요. 대한민국에 결혼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바치는 축가에요. 전 국민에게 오래도록 불리는 축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앨범을 내고 다시 활동을 시작할 때마다 참 반가운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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