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아이유, '꽃갈피 둘'로 차트 물들였다

임주현 기자  |  2017.09.22 20:29
/사진제공=페이브엔터테인먼트


가수 아이유가 컴백과 동시에 차트 최정상을 물들였다.

22일 소속사 페이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발표된 아이유의 두 번째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 둘' 타이틀 곡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는 공개 직후 지니, 벅스 등 총 2개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멜론, 엠넷,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등에서는 지난 18일 깜짝 공개된 아이유의 선공개곡 '가을 아침'이 여전히 차트 정상을 굳건히 지켰다. 또 주요 차트에서는 '꽃갈피 둘'에 수록된 6개 곡이 차트 최상위권 내 차례로 오르는 이색 기록을 달성했다.

'꽃갈피 둘'은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직후 가요계 리메이크 열풍을 선두했던 '꽃갈피' 음반의 연장선에 놓인 3년만의 신작이다.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꽃갈피' 같은 이전 세대 음악들을 진한 아날로그 감성과 아이유 특유의 서정성을 담아 새롭게 재해석했다. 정재일, 고태영, 홍소진, 강이채, 적재, 임현제, 김성모, 정성하 등 폭넓은 세대와 장르의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원곡 고유의 정서에 아이유만의 개성을 보다 섬세하게 덧입혔다.

양희은의 '가을아침'을 시작으로 김정희, 정미조의 '개여울', 이상은의 '비밀의 화원' 등 가요계 한 획을 그은 여성 싱어들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아이유의 목소리로 새롭게 태어났다.

그루브한 편곡이 돋보인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이번 음반의 가장 실험적 시도라 할 수 있는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는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은 아이유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하는 트랙으로 단연 귀를 사로잡는다.

한편 아이유는 오는 24일 데뷔 9주년 공식 팬미팅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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