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홈 경기 100만 관중 돌파라는 새 역사를 썼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개장 4시즌 만에 이뤄낸 성과다. 특히 연고지 광주광역시 주민의 3명 중 2명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다녀간 셈이어서, 광주의 야구 열기와 KIA 구단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는 평가다.
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12,056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이날 경기 전까지 988,290명의 누적 관중을 기록 중이던 KIA는 창단 후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KIA는 롯데자이언츠, LG트윈스, 두산베어스, SK와이번스에 이어 5번째로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 구단이 됐다. 특히 저변 인구가 월등한 수도권 구단을 제외하고, 지역 구단으로는 롯데 자이언츠(1991년 등 8차례) 이후 2번째로 이뤄낸 쾌거다.
롯데 연고지인 부산이 인구 348만명의 우리나라 제2 도시라는 점과 비교하면 올 시즌 KIA의 관중 동원은 놀라운 수치라는 평가다.
KIA의 연고지인 광주광역시의 인구는 약 146만 7000명(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8월말 현재)으로, 100만 관중을 돌파하려면 광주시민의 2/3 이상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KIA는 특히 지난 2015년 구단의 비전 ‘TEAM 2020’을 선포하며 2020년까지 달성할 세부 목표 중 하나로 ‘100만 관객 유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설정한 바 있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프리미엄 좌석 확대, 구장 내 어린이 놀이터 개설, 내야 그물망 교체 등 관중 편의 시설 확충에 힘을 썼고, 전력 보강을 통한 경기력 향상시켜 관중 증대로 연결시켰다.
그 결과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개장 이후 매년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개장 첫해인 2014년 66만3430명(평균 1만366명)을 시작으로, 2015년엔 71만141명(평균 9863명)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77만3499명(평균 1만743명)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찾았다.
올 시즌에는 꾸준하게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면서 팬들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로 불러 모았고, 챔피언스 필드 개장 이래 최다인 10차례의 만원관중(2만500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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