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부상에 울고, 다저스는 무기력에 울고

심혜진 기자  |  2017.09.24 13:08
부상을 당한 류현진./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가 불의의 부상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팀도 패했다. 개인도, 팀도 아쉬운 한 판이었다.

류현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2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47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는 다저스의 1-2 패배로 끝이 났다. 아쉽게 2연승이 마감됐다.

후반기 9경기에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순항 중이던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2경기에 등판해 13이닝 동안 1실점, 평균자책점 0.69로 강했던 상대였기에 자신감은 분명했다.

하지만 또 다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1회 버스터 포지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한 류현진은 2회 수비 실책을 극복하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3회가 불운했다. 선두타자 패닉이 때린 투수 강습 타구에 왼 팔뚝을 맞았다. 침착하게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해 주자를 막아냈지만 통증은 계속됐다. 글러브를 떨어뜨릴 만큼의 통증이었다.

결국 류현진은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다저스 담당기자인 켄 거닉에 따르면 류현진이 맞은 타구의 속도는 93.9마일(151km/h)이었다. 이후 류현진은 X-ray 검사를 받았고, 왼 팔뚝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천만다행이었다.

포스트시즌 선발진 합류를 놓고 최종 모의고사를 치러야 했던 류현진이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 수 밖에 없었다.

다저스는 매디슨 범가너에게 7회까지 꼼짝하지 못했다. 3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삼자범퇴로 힘없이 물러났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경기서 팀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하자 이날 주전들이 대거 빠진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저스틴 터너(3루수), 코디 벨린저(1루수), 야스마니 그란달(포수), 커티스 그랜더슨(외야수) 등 주전들을 제외했다.

그러자 타선은 더욱 무기력해졌다. 8회 포수 오스틴 반스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한 것이 전부였다. 이후 2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테일러가 우익수 뜬공에 그쳐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그랜더슨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에 실패하면서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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