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박신혜 "내 안의 낯선 모습 발견하려 했다"

김현록 기자  |  2017.09.25 08:29
박신혜 / 사진='침묵' 스틸컷


배우 박신혜가 영화 '침묵'(감독 정지우·제작 용필름)에서 신념 있는 변호사로 성숙한 변신을 선보인다.

20일 '침묵' 측은 박신혜의 캐릭터를 소개하는 스틸컷을 공개했다. 영화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영화 '7번방의 선물' '형' '상의원', 드라마 '상속자들' '피노키오' '닥터스' 등에 출연해 온 박신혜는 임태산의 딸이자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임미라의 담당 변호사 최희정 역을 맡았다.

최희정은 임미라에게는 큰 의지가 되는 언니 같은 존재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큰 사건을 맡기에 경험이 부족한 초임 변호사이지만 강한 자존심으로 당당하게 재판에 임하는 당찬 캐릭터다.

박신혜는 임미라의 결백을 믿고 무죄를 입증하려 하지만 재판이 진행될수록 단서들을 접하며 혼란에 빠지는 인물의 다채로운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박신혜는 "최희정은 사건이 흘러감에 따라 감정 변화가 많은 인물이다. 정지우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내 안에 있는 낯선 모습들을 발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정지우 감독은 "영화 속 캐릭터 최희정과 같은 따뜻하고 정의로운 태도가 배우 박신혜에게도 존재했다. 충분히 준비되어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침묵'은 흡인력 있는 스토리, 섬세한 연출력의 정지우 감독과 배우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이수경의 결합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는 1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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