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범죄도시', 액션보다 장발이 더 힘들었다"(인터뷰②)

이경호 기자  |  2017.09.25 10:51
배우 윤계상/사진제공=㈜키위미디어그룹


배우 윤계상(39)이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서)에서 머리카락 연장술이 액션 연기보다 더 힘들었다고 밝혔다.

윤계상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범죄도시' 인터뷰를 갖고 극중 범죄조직 보스 장첸 역을 맡아 괴로워 했던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먼저 극중 역할 소화를 위해 연변 사투리, 액션, 외모 등 다방면에서 고민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투리는 톤을 너무 높이면 가벼워 보였었다. 그래서 수위를 낮춰봤더니 또 어디서 본 것 같아서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에서 캐릭터가) 효과적으로 쓱 지나갔으면 했다. 비주얼상으로 이미 파격이었다. 그래서 '나 연기해'라는 것은 독이 될 것 같았다. 계속 신을 봤다. 고치고, 순화시키고, 표준말을 섞으면서 나온 대사다"면서 사진의 사투리 연기에 대해 설명했다.

윤계상은 악역 캐릭터 소화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도 스태프들이 나를 피했다. 극중에서 흉기를 막 휘두르고 그러니까 무서워 하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제가 대단한 사람인 것 같았다. 하지만 집에 오면 이상했다. 캐릭터를 표현했던 마음이 남아 있던 것 같았다. 후회, 죄책감 등의 감정이 남아있었다. 연기지만 앞에서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을 보니까 잔상이 남았다. 꿈을 꿨는데, 저 때문에 어떤 사람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거친 액션을 소화한 것에 대해서는 "잔부상이 진짜 많았다. 액션은 가짜라고 해도 진짜 몸을 부딪히는 것이기 때문에 되게 아프다"며 "왼쪽 손목이 계속 아프다. 병원에 가도 뼈는 문제는 없는데 그렇다. 배우들은 매번 부상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액션신을 소화하는 것보다는 머리카락을 붙이고 장발 외모를 한 게 더 힘들었다면서 "(장발) 그 고통은 말로 할 수가 없다. 매일매일 고통스러웠다. 처음 했을 때는 댕기는 고통이었는데, 두 번째는 데미지가 쌓이는 느낌이었다. 나중에 머리 푸는 신이 있었는데, 죽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영화 흥행에 대해서는 "제가 티켓 파워가 있는 게 아니다. 대중이 좋아해 주시면 그게 성공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범죄도시'는 2004년을 배경으로 강력반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하얼빈에서 넘어와 기존 조직을 흡수하면서 도시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흥범죄조직 보스 장첸(윤계상 분)과 그의 일당을 일망타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0월 3일 개봉하며, 청소년관람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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