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더' 이하늬 "영하 16도에 원피스 한벌..살벌했다"

김현록 기자  |  2017.09.25 11:46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이하늬가 원피스 한 벌만 입은 채 영화 16도 한파를 견디며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이하늬는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부라더'(감독 장유정)의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화 '부라더'에서 4차원 여인 오로라 역을 맡은 이하늬는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캐릭터나 '웰컴투 동막골'의 강혜정이 떠오른다는 평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그네를 타며 웃는 장면에선 너무 웃어서 다음날 말을 못 할 정도였다. 너무 재미있었다. 희열감을 느낄 수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극중 설정상 영하 16도에서 얇은 옷만 입고 연기를 펼쳐야 했다며 "너무 살벌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로라는 노란 옷에 보라색 코트만 입고 촬영을 하는데 마침 한파가 온 날이 있었다. 감독님에게 코트만 더 입게 해달라고 했는데 감독님은 오로라는 노란 원피스만 입고 그네를 탔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했다"고 남모를 투혼을 전했다.

영화 '부라더'는 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 석봉(마동석 분)과 주봉(이동휘 분)이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이하늬 분)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초특급 코미디다. 오는 11월 2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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