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더' 감독 "마동석, 잘못 건드리면 큰일날 듯한 무서움"

김현록 기자  |  2017.09.25 11:54
사진=김휘선 기자


"내 편이 아니면 마주치고 싶지 않은 캐릭터."

영화 '부라더'의 장유정 감독이 마동석에 대해 느낀 남다른 감상을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장유정 감독은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부라더'(감독 장유정)의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감독은 극중 인디아나 존스를 꿈꾸지만 늘어나는 빚 때문에 뼈대 있는 집안의 가보까지 팔아먹는 형 석봉 역을 맡은 마동석에 대해 "우직해 보이고 인간미가 있으면서 신뢰감이 있는데 잘못 건드리면 큰일날 것 같은 무서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유정 감독은 "내편이면 좋겠지만 내 편이 아닐 땐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은 캐릭터라 할 수 있다"며 "이 사람이 동생과 사이가 좋지 않다면, 가정한다면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마동석 선배가 유쾌하시고 꿈을 쫓는 느낌이 있어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월 개봉하는 '범죄도시'에서 조폭 때려잡는 거친 강력반 형사 역할을 맡은 마동석은 이번 '부라더'에서는 유쾌한 캐릭터로 '마요미'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영화 '부라더'는 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 석봉(마동석 분)과 주봉(이동휘 분)이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이하늬 분)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초특급 코미디다. 오는 11월 2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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