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故김광석 딸 의문사 제보, 하와이 잠행취재 중"

김현록 기자  |  2017.09.26 09:46
사진='뉴스룸' 화면 캡처


가수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의 '뉴스룸' 인터뷰가 화제를 모은 가운데 영화 '김광석'을 통해 관련 의혹을 제기했던 이상호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고발뉴스 기자이기도 한 이상호 감독은 지난 25일 서씨의 JTBC '뉴스룸' 인터뷰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현재 통신이 자유롭지 못한 곳에서 긴급 사안을 잠행 취재중"이라며 "서해순씨의 '뉴스룸' 주장과 관련한 입장을 궁금해 하시는데요. 탐사기자로서 20년간 정제한 팩트에 입각해 구성한 영화 김광석을 보신분들 이라면 충분히 옥석을 가려내실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후 26일 재차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연양 의문사 관련 제보가 잇따르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어제 이곳 하와이에 도착해 잠행취재중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씨가 쉬던 빌라와 단골 골프장, 노른자위 스피드마트를 돌며 '경황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곧 속보 전해올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서해순씨는 1996년 1월 숨진 고 김광석의 부인으로, 이상호 감독이 지난 달 30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통해 자살로 결론난 고 김광석의 죽음 배후에 서씨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딸 김서연 양이 2007년 17살의 나이로 사망한 것이 확인돼 의혹이 더욱 증폭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뉴스룸'에 출연한 서해순씨는 딸의 죽음을 10년간 알리지 않은 것과 관련해 갑자기 딸이 사망해 겁이 났었다며 "그해 4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경황이 없었다" "기회가 되면 알리려 했다" "너무 케어가 힘드니까 저도 식구들과 소원해졌었고 정말 알리지 않고 싶었다" "(사망) 신고를 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또 딸이 사망하고 약 1달 뒤 하와이로 건너가 5~6년을 지내며 스피드마트라는 이름의 주류업체를 운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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