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악역 도전, '레옹' 게리 올드만 참고..칼자국 낼까 생각도"

김현록 기자  |  2017.09.27 16:42
송승헌 / 사진=홍봉진 기자


"얼굴에 칼자국을 낼까 여쭙기도 했다"

'대장 김창수'에서 친일파 역을 맡아 첫 악역에 도전한 송승헌이 소감을 밝혔다.

송승헌은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김창수(조진웅 분)을 괴롭히는 친일파 감옥소장 강형식 역을 맡은 송승헌은 "배우로서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이 정의롭고 의롭고 착한 인물이었는데, 배우로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었던 참에 이 시나리오를 만났다"고 털어놨다.

송승헌은 "이 인물이 지금까지 그려졌던 단순한 친일파가 아니었다"면서 "참고했던 기존 캐릭터로는 '쉰들러리스트'의 독일군 장교나 '레옹'의 게리 올드만 같은, 임팩트 있는 캐릭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들게 억압할수록 김창수의 어려움이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최대한 냉정하고 혹독하게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승헌씨 얼굴 너무 멀끔한데 그러셨다. 얼굴에 칼자국을 내서 해야 할까요 여쭙기도 했다"며 "그렇게 하기보다는 겉으로 보기에는 부드러운 이미지 같은데 어떤 순간 냉정해지고 차가워보이는 서늘함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최대한 그런 느낌을 내려 했다"고 전했다.

또 송승헌은 "역할이 악역이라 고민했다기보다 이 시나리오를 봤을 때 실존인물을 기반으로 한 영화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먼저 했다. 이런 이야기를 요즘 젊은 친구들이 꼭 알았으면 했다. 저도 시나리오를 보기 전에 이 분의 이야기를 학교 역사시간에 배운 것이 전부였던 것 같다. 이 시대를 살았던 분들의 아픔이 있기에 우리가 이 시대를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것 같아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 김창수로,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백범 김구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0월 19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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