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이호준의 PS 최고령 출장 역사는 계속된다

창원=김우종 기자  |  2017.10.06 10:00
NC 이호준(왼쪽)이 5일 승리 후 박석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은퇴식은 치렀지만 이호준(41)의 야구는 계속된다. NC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진짜 은퇴를 뒤로 미뤘다.

NC 다이노스는 5일 오후 2시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7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10-5로 승리,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NC는 오는 8일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서 롯데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호준에게 이번 포스트시즌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는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을 바탕으로 이번 포스트시즌을 즐기고 있다. 이호준은 "이번 포스트시즌은 보너스로 생각하고 즐기겠다. 즐기면 좋은 결과가 생길 거다. 후회 없이 즐길 것"이라며 웃었다.

은퇴 시즌이지만 이호준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다. 그는 전날(5일)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도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팀이 3-0으로 앞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며 또 한 번의 기록을 세웠다. 바로 포스트시즌 역대 최고령 출장 신기록이었다.

이날 이호준은 41세 7개월 27일의 나이로 경기에 출장, 지난 2011년 당시 KIA에서 뛰었던 이종범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기록한 41세1개월27일을 최고령 출장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세웠던 박용택(LG,37세5개월20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고령 출장 기록도 마찬가지로 이호준의 것이 됐다.

이호준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창원 마산구장은 들썩였다. 1회 켈리의 초구를 공략해 유격수 땅볼에 그친 이호준은 3회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박석민의 좌전 안타 때 3루까지 간 뒤 대주자 이재율로 교체되며 자신의 마지막 와일드카드 경기를 마쳤다.

팀 내에서 베테랑 이호준의 역할은 상당하다. 특유의 유머 감각을 발휘하면서 선수들의 분위기를 다잡는다. "즐기자"며 최대한 후배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고 앞장선다. 이제 이호준은 부산으로 간다. 준플레이오프가 5전 3선승제로 치러지기 때문에 최소 3경기는 더 뛸 수 있다. 물론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계속해서 좀 더 많은 경기를 뛰기를 바라고 있다.

5일 대주자로 교체된 이후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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