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감독' 현주엽 감독의 '재치있고 빛난' 입담

TheK호텔=심혜진 기자  |  2017.10.11 12:07
현주엽 감독.



'신임 감독' 현주엽(42) 창원 LG 세이커스 감독의 입담은 빛이 났다. 재치는 덤이었다.

현주엽 감독은 11일 오전 11시 양재동 소재 더 케이 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2017-2018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현주엽 감독은 "처음 맞는 시즌이라 많이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 선수들이 비시즌 훈련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 외국선수와 호흡만 잘 맞춘다면 예전보다 나은 플레이를 하겠다. 응원을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 이후부터 현주엽 감독에 감독 및 선수들로부터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았다.

먼저 이상민 서울 삼성 썬더스 감독으로부터 "밖에서 보는 것과 실제 겪는 현장은 쉽지 않은데, 느낌은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현 감독은 "내가 이상민 감독 첫 시즌 때 '마음을 비워라! 눈높이를 낮춰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막상 내 일이 되니 쉽지 않더라. 정말 고생을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현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해줘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고맙다"면서도 "LG 선수들이 조금 편하고 화려한 것만 하려고 했다. 올 시즌에 궂은 일이나 팀플레이에 호흡을 맞추도록 방향을 잡았다. 선수들이 잘 따라줄지 모르겠다"고 따끔한 지적도 덧붙였다.

팀 대표 선수인 김종규가 올 시즌을 앞두고 등번호를 15번에서 32번으로 바꿨다. 이에 대해 "스스로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주엽 감독님께서 선수 때 32번이셨다. 감독님의 농구 스타일을 배우고 닮고 싶어서 바꾸게 됐다"고 말하자 현주엽 감독은 "바람직하다"며 흐뭇해 하기도 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허일영은 "현주엽 감독에게 첫 승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선제 공격을 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 SK 나이츠의 김선형은 현주엽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인 '먹방'에 대한 질문을 했다. 이에 현 감독은 "종규가 몸 관리를 위해 잘 챙겨 먹는다. 평소에 먹는 양은 나보다 많다. 하지만 날 잡고 먹으면 아직 멀었다"고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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