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발롱도르 후보 30인이 공개된 가운데, 올해도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의 2파전이 유력하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과 10일 이틀에 걸쳐 발롱도르 후보 30인을 발표했다.
네이마르, 루카 모드리치, 마르셀루, 파울로 디발라, 은골로 캉테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명단이 공개됐다. 메시가 먼저 공개됐고, 호날두가 이스코, 에당 아자르, 킬리안 음바페,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함께 마지막에 나왔다.
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는 지난 2010년부터 FIFA(국제축구연맹)와 함께 계약을 맺고 'FIFA 발롱도르' 시상식을 진행했다. 수상자는 전 세계 축구기자단과 각국 대표팀 감독 및 주장의 투표로 결정됐다.
호날두와 메시는 지난 2008년부터 발롱도르를 양분해왔다. 호날두는 2008년 첫 수상 뒤 2009~2012년까지 4년 동안 메시에게 최고의 선수 자리를 내줬다.
절치부심한 호날두는 2013년과 2014년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2015년에 다시 메시가 수상했고, 지난해 호날두의 차지가 됐다. 한치의 양보 없는 싸움이다. 메시가 발롱도르 최다 수상(5회) 기록을 갖고 있고, 호날두가 그 뒤를 이어 4회 수상했다.
올해도 호날두와 메시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과연 호날두의 2년 연속 수상일까 아니면 메시의 재탈환일까.
호날두는 지난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42골 12도움을 기록,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공헌했다는 점에 큰 점수를 받는다. 반면 메시는 호날두보다 개인 기록이 좋다. 지난 시즌 54골을 기록하며 팀을 코파델레이와 스페인 슈퍼컵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번 시즌도 리그에서만 11골을 몰아치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팀 공헌도냐 개인 기록이냐. 발롱도르 수상자는 세계 축구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오는 12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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