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의외의 휴식' NC, 뜨거운 타격감 계속 이어갈까?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12일 열렸어야 하는 경기지만, 비로 인해 경기가 순연됐다. 관건은 타격감이다. 한창 기세가 올랐는데, 외부 변수로 인해 하루 쉬었다. 흐름이 끊길 수도 있다.

NC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롯데와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선발로 최금강이 출격한다.

앞서 11일 NC는 타선이 화끈하게 터지며 13-6의 대승을 따냈다. 선발 제프 맨쉽이 4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갔고, 불펜도 실점이 있었다. 하지만 타선이 다득점에 성공했다. 홈런만 5방을 쏘아 올리며 롯데 투수진을 잡았다.

당시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결국 쳐야 이긴다. 우리 타자들이 1~2차전에서 못 쳤다. 1차전에서는 경기 말미 많은 점수를 내기는 했지만, 상대 실수가 나온 부분도 있었다. 우리 타자들이 좋은 모습 보였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타자들은 김경문 감독의 바람을 현실로 만들었다. 박석민 대신 교체 투입된 노진혁이 홈런 두 방을 때리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고, 스크럭스가 포스트시즌 개인 1호포를 쐈다. 나성범과 모창민도 손맛을 봤다.

이렇게 타선이 살아나면서 NC가 기세를 올렸다. 내심 12일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자 했다. 하지만 비가 문제가 됐다. 12일 마산에 하루 종일 비가 내렸고, 끝내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하루 밀려 13일 경기가 개최된다.

NC의 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좋았던 타선이 한 순간에 침묵하는 케이스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특히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이런 상황에서 비로 인해 흐름이 끊겼다. NC로서는 마냥 반가운 비는 아니었던 셈이다.

여기에 12일 비가 내린 후 날씨도 쌀쌀해졌다. 부산에서 낮 경기를 치렀고, 마산으로 이동한 후에도 꽤나 높은 기온을 보였다. 이제는 아니다. 확실히 기온이 내려갔다. 야간 경기인데다 바람까지 많은 것을 감안하면 체감 온도가 '확' 떨어질 수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롯데나 NC 모두 같은 조건이기는 하지만, 좋았던 타격감이 악영향을 미친다면 NC가 좀 더 손해일 수 있다.

좋은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비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휴식을 취했다. 과연 NC의 방망이가 계속해서 뜨거움을 유지할 수 있을까? NC가 바라마지 않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