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新감독' 류중일 "야구인생 중 가장 설렌다"

잠실=한동훈 기자  |  2017.10.13 15:16
LG 류중일 감독.


LG 트윈스 류중일 신임 감독이 13일 공식 취임했다.

LG는 13일 오후 3시 잠실야구장에서 류중일 제 12대 감독 취임식을 거행했다. 신문범 대표이사와 양상문 단장, 진혁 경영지원실장을 비롯한 프런트가 참석했다. 선수단 대표로는 차우찬과 류제국, 박용택 등이 자리해 취임을 축하했다.

먼저 신문범 대표이사가 LG 트윈스 유니폼과 모자를 전달했다. 양상문 신임 단장과 선수들이 차례로 환영의 꽃다발을 증정했다.

이어 류 감독은 취임사를 통해 각오를 밝혔다.

류 감독은 "잘 어울리느냐"며 입을 열었다. "오늘의 뜻깊은 만남에 대해 이 자리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리빌딩을 한마음으로 이어가겠다. 젊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는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머지않아 우승에 도달할 것이다"라 선언했다.

이어 "프로야구 30년 인생 지금 가장 떨리고 설렌다. LG 트윈스 재건에 막중한 책임감에 심장이 뛴다. 설렘과 가슴 벅찬 책무가 신바람과 잘 어울려 돌풍을 일으킬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나보다 우리, 걱정보다는 실천, LG 그룹의 트윈스라는 명문 구단 이름에 걸맞는 야구를 하겠다. 신바람 야구 멋진 야구, 무적 LG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감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LG는 지난 3일 류 감독과 3년 총액 21억 원의 국내 최고 대우로 계약했다. 류 감독은 1987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여 2011년 삼성의 감독으로 선임되었으며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및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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