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3] 애런 저지, 도망가는 3점포 '쾅!'..NYY 8-0 리드

김동영 기자  |  2017.10.17 10:57
달아나는 3점 홈런을 폭발시킨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의 '거포' 애런 저지(25)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치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잠잠하던 대포가 터진 것이다.

저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휴스턴전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회말 5-0에서 8-0을 만드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4일 미네소타와의 와일드카드전에서 홈런을 터뜨렸던 저지는 이후 디비전시리즈에서는 홈런을 치지 못했다. 장타도 2루타 하나가 전부였다. 챔피언십시리즈 들어서도 첫 두 경기에서 7타수 1안타에 머물며 아쉬움을 더했다.

하지만 3차전에서는 달랐다. 팀이 5-0으로 앞선 4회말 2사 2,3루에서 타석에 섰다. 상대는 윌 해리스였다. 여기서 저지는 해리스의 5구째 93.4마일(약 150.3km)짜리 몸쪽 높은 속구를 잡아당겼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저지는 앞서 4회초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우측 큼지막한 타구를 펜스이 부딪히며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이후 타석에서 홈런을 때리며 공수에서 맹활약중이다.

이 홈런은 저지 자신의 포스트시즌 2호 홈런이었다. 13일 만에 손맛을 봤다. 이 홈런으로 양키스가 단숨에 8-0까지 달아났다. 쐐기를 박는 홈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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