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손여은 "구세경 살려달라는 반응, 놀라워"(인터뷰)

SBS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구세경 역 손여은 인터뷰

임주현 기자  |  2017.10.17 11:55
/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손여은(34)이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구세경을 살려달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놀라웠다고 고백했다.

손여은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손여은은 극중 자신이 맡은 캐릭터인 구세경이 사망하는 결말을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손여은은 "원래 제가 시놉시스 받았을 때도 제 캐릭터가 악행을 저지르다가 전환점이 암에 걸려서 많은 것을 느끼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고 그 후에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세상을 떠나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당연히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손여은은 "(시청자들이) 살려달라고 하셔서 좀 놀랐다. '죽을 짓 많이 했고 벌 받는 거야'라는 반응이 나올 줄 알았는데 살려달라고 하셔서 놀라웠다. 이번 드라마 반응들이 감사하면서도 신기한 게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여은은 지난 14일 종영한 SBS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악녀 구세경 역을 맡았다. 구세경은 성공을 위해 가족도 내팽개치고 불륜을 저지르는 등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

손여은은 극중 적대적인 관계였던 구세경과 김은향(오윤아 분)이 극 후반부 워맨스를 담당하게 되며 오윤아와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구세경이 또다른 악역인 양달희(다솜 분)와 이계화(양정아 분), 추태수(박광현 분)를 응징하는 구도도 색다른 볼거리였다. 손여은은 여기에 절절한 모성애를 더하며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캐릭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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