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PGA선수들 "안오겠다는 선수 궁금..韓안보? 걱정없이 나왔다"

제주=심혜진 기자  |  2017.10.17 17:05
마크 레시먼 / 사진=뉴스1



국내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CJ컵을 찾은 PGA 선수들이 한국 안보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입장을 보였다.

오는 19일부터 제주에 위치한 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PGA 투어 정규 대회 CJ컵(총상금 925만 달러·한화 약 106억 원)이 개막한다. 국내에서 PGA 투어 정규 대회가 펼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오후 2시에는 나인브릿지 미디어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북한 핵실험 등으로 안보 위기에 대한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그래서 세계 선수들이 불참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저스틴 토마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 톱 랭커들이 모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마크 레시먼(호주), 잔더 셔펠레(미국),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 PGA 선수들은 한국 안보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06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뛰었던 레시먼은 "11년 전에 한국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와 지금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긴장감은 흐르지만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좋은 대회가 개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잔더 셔펠레(왼쪽)과 그래엄 맥도웰 / 사진=뉴스1



유럽투어 통산 9승의 베테랑 맥도웰도 "전 세계에서는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곳에 오기 전에 주최 측에서 한국 안보에 대해 많은 자료를 보내줬다. 한국의 상황에 대해 안심할 수 있는 정보를 받았기 때문에 걱정없이 나올 수 있었다"면서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참여하고, 훌륭한 필드가 있기 때문에 출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PGA투어 신인왕인 셔펠레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나 또한 조금이라도 불안하거나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다면 이곳에 오지 못했을 것"며 "이곳에 오지 않겠다고 한 선수가 누구인지 궁금하다(웃음). 우리는 혼란스러운 시기에 살고 있다. 한국은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곳에 오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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