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마녀의법정' 윤현민, 이런 후배 또 없습니다

조연을 인턴기자  |  2017.10.18 06:15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방송화면 캡처


'마녀의 법정'에서 윤현민이 선배 검사 정려원을 향한 배려를 선보였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연출 김영균 김민태)에서 마이듬(정려원 분)은 자신의 몰래 카메라 영상 공개 여부를 두고 고민했다.

마이듬은 자신이 수사하던 사건의 용의자 김상균에게 몰래카메라를 찍혔다. 마이듬이 찍힌 이 영상은 김상균을 유죄로 만들 결정적인 증거였다.

여진욱(윤현민 분)은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이듬은 수치스러움에 이를 거부했다.

부장검사 민지숙(김여진 분)은 여진욱에게 마이듬을 공공물품 은닉죄로 입건하라고 말했다. 이에 여진욱은 "마 검사님 한 번만 봐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피해자로 보면 지금 심정이 어떨지 짐작되는 부분이 있다"며 마이듬을 옹호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여진욱은 몰래카메라 피해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받는 마이듬에게 선뜻 자신의 집에서 자라고 제안했다. 재판에서 승소한 마이듬은 집에 도착해 계속해서 불안에 떨었다. 집안에 몰래카메라가 없는지 살폈고 옷도 이불 속에서 갈아입었다. 마이듬은 결국 집에서 나와 혼자 술을 마셨다. 여진욱은 그런 마이듬에게 "우리 집에서 잘래요?"라고 말했다.

결국 마이듬은 여진욱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됐다. 마이듬은 꿈에서 엄마를 만나 울었다. 이를 본 여진욱은 마이듬을 걱정하며 그의 이마에 손을 댔다. 꿈과 현실의 경계에 있던 마이듬은 여진욱의 손을 잡고 더 크게 울었다.

여진욱이 마이듬을 싫어한다고 해도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마이듬은 때로는 여진욱을 곤란하게 만들며 여진욱에게 막말도 서슴지 않기 때문이다. 여진욱은 마이듬이 선배라는 이유로 이를 감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진욱은 마이듬을 걱정하고 배려하는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마이듬을 옆에서 묵묵히 돕는 여진욱의 캐릭터가 현실적인 공포와 암투가 가득한 '마녀의 법정'에 설렘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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