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토마스 "그린 브레이크 多..스마트한 플레이 필요"

저스틴 토마스./사진=심혜진 기자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나잇브릿지(이하 CJ컵)에 참가하는 소감과 '한라산 브레이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오는 19일부터 제주에 위치한 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PGA 투어 정규 대회 CJ컵(총상금 925만 달러·한화 약 106억 원)이 개막한다. 국내에서 PGA 투어 정규 대회가 펼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오후 12시 30분 나인브릿지 미디어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먼저 토마스의 인터뷰로 시작됐다.

토마스는 지난 시즌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5승과 페덱스컵까지 제패하며 올해의 선수로 뽑힌 바 있다. 세계랭킹도 4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높다.

그는 "지난 11주 동안 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현재 몸 상태는 최상이다.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는 곳은 제주에 위치한 나인브릿지다. 제주에 있는 골프장은 '한라산 브레이크'라는 최대 변수가 존재한다. 내리막길이 오르막길로 또는 오르막길이 내리막길로 보이는 착시현상이다.

토마스는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크게 느낀 것은 없다. 그린에 브레이크가 많다는 정도다. 그린 자체가 큰 홀들도 많다"며 "어떻게 공략하는냐에 따라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스마트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 머리를 써야 한다. 무조건 공격적으로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홀 아래쪽, 브레이크를 덜 타는 쪽으로 머리를 쓰는 골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시그니처 홀인 18번홀 공략법에 대해서도 밝혔다. 18번홀은 좌측으로 공략 시 투온이 가능해 막판 역전을 노릴 수 있는 홀이다. 이에 대해 토마스는 "18번홀은 왼쪽 페어웨이에 볼을 올릴 경우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를 성공시킬 수 있는 선수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면서 "이 홀에서 2온을 하려면 티샷으로 315야드 이상 쳐야 한다. 뒷바람이 분다면 5번 우드로 티샷해 페어웨이에 볼을 올린 후 7번 아이언으로 2온이 가능하다. 날씨 등 여건이 된다면 투온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