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5년만 가을서 K.K.K' 김강률, 두산 '키맨' 될까

PS특별취재팀 김우종 기자(잠실)   |  2017.10.19 09:30
두산 김강률



2012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5년 만에 선 가을야구 무대였다. 두산 김강률이 NC의 9회를 'K.K.K'로 삭제했다.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투구였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17-7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1승씩 나눠가진 채 발걸음을 마산으로 돌렸다. 플레이오프 3차전은 하루 휴식 후 오는 20일 오후 6시 30분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다.

이날 두산이 17-7로 크게 앞서고 있던 9회초. NC의 마지막 공격. 두산은 10점 차로 크게 앞서고 있었지만 클로저를 마운드에 올렸다. 올 시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이용찬과 보직을 바꾼 마무리 투수 김강률이었다.

10점 차의 여유가 있었지만 NC 타순은 2-3-4로 이어지는 상위 타순이었다. 선두타자는 모창민. 김강률은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뚝 떨어지는 커브(120km)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다음 타자는 나성범. 초구와 2구째 모두 스트라이크. 그리고 3구째. 이번에도 뚝 떨어지는 포크볼(135km)로 나성범의 배트를 헛돌게 했다. 김강률은 스크럭스마저 2-2에서 5구째 속구(144km)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이닝 3탈삼진 퍼펙트 투구.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다.

사실 10점 차 상황서 김강률이 굳이 안 나와도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김강률이 등판했고,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위력투를 펼쳤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차전 패배 직후 "8회 이현승이 잘 막았다면 김강률을 투입하려고 했는데, 이현승이 실점을 했다"면서 김강률을 투입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날 두산 벤치는 상황이 되자 김강률을 투입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결과는 합격점이었다.

'어느덧 프로 11년차' 중고참이 된 김강률은 이번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보너스라고 생각하면서 마무리를 잘하고 쉽다. 올 한 해 아쉽게 끝내고 싶지 않다"면서 이를 악물었다. 이어 "(마무리 투수로) 아무래도 마지막을 장식하는 게 마무리 투수로서 가장 꿈꾸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단 출발은 좋다. 과연 김강률은 올 시즌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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