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성추행 피해' 여배우, 직접 나설까.."고민中"

이경호 기자  |  2017.10.19 18:25
/사진=스타뉴스


영화 촬영 중 상대 배우에게 추행을 당해 피해를 입었다는 여배우 B씨는 과연 모습을 드러낼까.

지난 17일 영화 촬영 중 상대 여배우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조덕제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피해를 주장하는 여배우 B씨와 관련한 일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호소했다. 조덕제는 그간 성추행 남배우 A씨로 알려졌다가 이날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다.

이후 조덕제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여배우 측은 "(조덕제의 주장을)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여배우 B측은 조덕제가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자신도 직접 모습을 드러내 진상에 대해 토로할 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측은 24일 여성영화인모임, 한국여성민우회 등 남배우A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가 여는 기자회견에 참석할 지 여부를 모색하고 있다. 또 별도로 기자회견을 여는 것도 검토 중이다.

B측 관계자는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B가 직접 얼굴과 실명을 공개할 경우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덕제는 지난 2015년 4월 B씨와 영화 촬영 중 상호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몸을 더듬고 찰과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관련 서울고법은 지난 13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조덕제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뒤집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조덕제 측은 이에 불복해 상고했으며, 향후 대법원에서 강제추행치상 혐의에 대한 최종 판결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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