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의 좌완 호세 퀸타나(28)가 LA 다저스와 치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 나섰지만, 쓴맛을 단단히 보고 말았다.
퀸타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7으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다.
올 시즌 퀸타나는 정규리그에서 32경기 188⅔이닝, 11승 11패 207탈삼진,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지만, 평균자책점은 데뷔 후 가장 높았다.
그래도 컵스로 트레이드 된 이후 기록은 좋았다. 14경기 84⅓이닝, 7승 3패 98탈삼진, 평균자책점 3.74를 만들었다. 컵스의 지구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3경기(2선발)에서 승패는 없었지만, 평균자책점이 1.59에 불과했다. 워싱턴과 치른 디비전 시리즈에서 선발로 한 경기, 불펜으로 한 경기 나섰고, 6⅓이닝 무실점(선발 5⅔이닝 무실점-불펜 ⅔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이후 이날 5차전에 다시 나섰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초반부터 적지 않은 안타를 맞았다. 지면 끝인 상황이기에 컵스도 오래 기다리지 못했다. 2이닝만 소화하고 강판되고 말았다.
1회초 첫 타자 크리스 테일러를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저스틴 터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코디 벨린저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아 0-1이 됐다. 야시엘 푸이그를 1루수 뜬공으로, 로건 포사이드를 투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다시 실점이 나왔다. 선두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아 0-2가 됐다. 오스틴 반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찰리 컬버슨을 2루 뜬공으로, 클레이튼 커쇼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초 들어서는 테일러에게 좌측 인정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에 몰렸고, 터너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0-3이 됐다. 벨린저와 푸이그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가 됐다.
결국 컵스의 인내심은 여기까지였다. 조 매든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랐고, 퀸타나를 내렸다. 두 번째 투수로 헥터 론돈을 냈다. 론돈이 만루포를 맞으면서 퀸타나의 최종 실점이 6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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