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빠졌으나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황급히 투입된 박세혁이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박세혁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 2회말 대수비로 교체 투입됐다.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다해 14-3 대승에 기여했다.
주전 포수 양의지가 1회말 수비 도중 허리를 삐끗했다. 두산은 "갑자기 허리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백업 포수 양의지가 매우 이른 시간에 주전 마스크를 쓰게 된 것.
경기 초반 큰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었으나 박세혁은 안정적이었다. 오히려 맹타를 휘둘렀다. 양의지의 부상은 전화위복이 됐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는 2루타도 때렸다. 7-3으로 앞선 4회초 2사 1루서 NC 두 번째 투수 구창모를 상대로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2사 2, 3루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최주환이 투수 땅볼에 그쳐 홈을 밟지는 못했다.
박세혁은 6회초 세 번째 타석에 결국 적시타를 날렸다. 7득점 빅이닝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8-3으로 앞선 6회초 무사 만루서 NC 세 번째 투수 임정호에게 좌전안타를 뽑았다. 3루 주자 박건우가 홈인, 6점차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이후 오재원, 민병헌, 박건우의 적시타를 엮어 14-3으로 도망갔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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