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과거 인기 재현? 향수는 향수일 뿐이죠"(인터뷰)

윤상근 기자  |  2017.10.23 12:00
가수 휘성 /사진제공=리얼슬로우컴퍼니


가수 휘성(35)이 한때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을 때로 돌아가고 싶은 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휘성은 지난 20일 서울 청담동 모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과거의 인기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향수는 향수일 뿐이다. 처음 노래를 발표한 이후 대중이 느낀 만족을 지금 다시 재현하는 것은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그때의 나는 지금 있을 수 없기 떄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휘성은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을 때 내가 부른 노래에 대해 대중이 느꼈던 각각의 느낌이 있었고 그 느낌들이 모여져서 (공감과 입소문으로 이어져) 나를 향한 인기로 이어지게 됐다"며 "만약 그것에 대한 니즈가 지금도 있다면 이에 부응해서 무언가를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솔직히 나의 새로운 모습을 찾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라고 답했다.

휘성은 23일 낮 12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아로마'(Aroma) 음원을 발표했다. '아로마'는 휘성이 자신의 독립 레이블을 설립한 이후 처음 발매하는 음원.

'아로마'는 슬로우 템포의 R&B 장르 트랙. 슬로우잼 스타일을 기반으로 과하지 않은 보컬과 화려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사운드가 인상적인 넘버. 엠넷 '쇼미더머니6'를 통해 존재감을 나타낸 래퍼 해쉬스완이 랩 피쳐링에 참여했다.

휘성은 "'아로마'에서 파워풀한 보컬 창법을 없애기로 했다"라며 "흑인 음악이 반드시 보컬이 중심이 되는 건 아니었고 보컬을 리듬으로 표현하고 리듬으로 이해시키고 싶었다. 전체적으로 내가 하고 싶었던 음악이 어우러지기 위해서는 이러한 미성 창법이 과감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휘성은 앞서 지난 8월 자신의 닉네임이기도 한 리얼슬로우를 앞세운 독립 레이블 리얼슬로우컴퍼니를 차리고 홀로서기에 시작했다. 휘성은 신곡 활동과 함께 오는 11월 25일 첫 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올슉업'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휘성은 '올슉업'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역을 맡아 자신만의 연기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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