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 "혜이니와 컬래버, 두려웠지만 설득 당해"

임주현 기자  |  2017.10.24 17:03
/사진=이기범 기자


가수 민수가 혜이니의 설득 끝에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수는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혜이니의 컴백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민수는 "혜이니는 목소리가 특이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팬들에게 얘기를 듣는 것을 부담스럽게 느끼더라. 제가 듣기에는 혜이니의 목소리는 조합하면 훨씬 빛이 나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라며 "혜이니가 마이너스라고 생각하는 부분과 저에 대해서 마이너스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공감대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민수는 혜이니와 디지털 싱글 '콩깍지'(Love Is Blind)를 통해 컬래버레이션을 펼쳤다. 민수는 욕 등 특정 소리를 내는 복합 음성 투렛증후군, 일명 틱장애를 앓고 있음에도 손담비, 틴탑, 소년공화국, 이선빈, 진지희 등 유명가수 및 배우의 보컬트레이너와 '슈퍼스타K', 'K팝스타' 음원 디렉터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는 실력파 보컬.

민수는 투렛증후군 때문에 가수라는 직업을 꿈으로만 간직한 채 작곡, 보컬트레이너, 디렉터 등의 활동만을 이어 가던 중 길고 긴 혜이니의 설득을 통해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함께 진행하게 됐다.

민수는 "혜이니가 '저랑 같이 음원을 준비해보지 않을래요'라고 했는데 두려웠다. 혜이니가 계속 설득을 해서 '그래. 같이 한 번 작업을 해보자'라고 해서 시작됐다. 시작됐으니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콩깍지'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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