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이하늬를 갑자기 '침묵'하게 만든 것은

판선영 기자  |  2017.10.29 10:00
/사진=스타뉴스


배우 이하늬가 시사회 중 더 이상 말을 아끼겠다며 마이크를 내려놓았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인 걸까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침묵'(감독 정지우)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날 이하늬는 "'침묵'과 '부라더'가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개봉한다. 이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란 질문에 "그 말씀을 하실 때마다 침이 꼴깍 꼴깍 넘어간다"며 "제 입장에서는 감사하기도 하고 한 편으로 두 아이를 낳은 느낌이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하늬는 이어 "그래서 말을 아끼겠다"며 마이크를 내려놓았습니다. '침묵' 시사회에서 경쟁작 '부라더'의 이름이 나왔고 시선이 쏠리자 그녀가 선택한 대답이었는데요. 이하늬의 마음이 이해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침묵'의 이하늬와 '부라더'의 이하늬.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두 영화에서 이하늬는 전혀 다른 역할로 상반된 매력을 뽐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라더'에서 발랄한 이미지라면 '침묵'에서는 어둡고 슬픈 내면 연기를 보여줍니다. 또한 '부라더'에서 한층 업된 톤으로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침묵'에서는 묵직한 톤으로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가죠.

'침묵'에서는 최민식과의 러브라인도 펼쳐집니다. 이하늬는 최민식과 연인 사이로 나오는 것에 대해 "(최민식)선배님의 눈에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눈빛이었다"며 "선배님께서 소년의 눈을 갖고 계셨다. 그래서 촬영하는 내내 몰입할 수 있었고 행복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이하늬의 상반된 매력, 그리고 최민식과의 러브라인도 오는 11월에 모두 만날 수 있어 관객들에게는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과연 이하늬와 잘 어우러지는 역할은 무엇일지 궁금증도 자아냅니다. '침묵'과 '부라더'는 오는 11월 2일 극장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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