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홀드' 김윤동 "친구 임기영 승리 지켜주고 싶었다"

PS특별취재팀 김동영 기자(잠실)   |  2017.10.29 17:57
불펜에서 힘을 낸 김윤동. 친구 임기영의 승리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또 한 번 두산 베어스를 잡았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다.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선발 임기영(24)이 호투했다. 그리고 불펜이 지켜냈다. 김윤동(24)이 한몫을 해냈다.

KIA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전에서 투타 모두 우위를 보인 끝에 5-1의 승리를 따냈다.

광주에서 열린 1차전에서 패했던 KIA는 2차전을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잠실에서 열린 3차전과 4차전을 내리 잡았다. 1패 후 3연승.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 남았다.

기본적으로 선발 임기영의 호투가 빛났다. 임기영은 5⅔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춤추는 체인지업에 슬라이더를 더하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자신의 가을야구 데뷔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임기영의 뒤를 불펜이 받쳤다. 심동섭(0이닝 무실점)-김윤동(1⅓이닝 무실점)-고효준(⅓이닝 1실점)-임창용(⅓이닝 무실점)-김세현(1⅓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3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김윤동은 6회말 2사 1,2루에서 등판해 7회까지 책임지며 마운드를 지켰다. 위기도 있었지만, 끝내 실점 없이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경기 후 만난 김윤동은 "첫 한국시리즈인데, 긴장이 되기는 했다. 그런데 아주 엄청 긴장됐던 것도 아니다. 그냥 정규시즌 경기 때와 비슷했다. (김)민식이 형이 편하게 리드해줬다"라고 말했다.

7회말 볼넷 2개를 내준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에 벤치에서 '맞아도 된다'고 했는데, 던지면서 맞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힘이 들어갔고, 볼이 계속 나왔다"라고 짚었다.

이어 "주자를 쌓아두게 됐는데, 잘 막아서 다행이다. 한 방 맞았다면 큰일날 뻔했다. 아웃을 잡고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친구 임기영이 선발로 나선 부분에 대해서는 "진짜 막고 싶었다. 경기 전에 '잘 막으라'며 장난을 하더라. 임기영의 승리를 지켜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렇게 됐고, 임기영은 포스트시즌 데뷔 첫 승을 품었다. 친구를 확실히 도운 셈이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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